다낭은 해변과 도시 중심부도 매력적이지만, 다낭 외곽에는 현지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 시내를 벗어나 꼭 방문해야 할 외곽 명소인 바나힐, 오행산, 투본강을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코스를 찾는 자유여행자라면 주목해 주세요.
바나힐: 다낭 속 유럽을 만나는 환상적인 테마파크
다낭 외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는 단연 바나힐(Ba Na Hills)입니다. 다낭 시내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바나힐은 프랑스풍 테마파크로, 이국적인 건축물과 고산 지대의 시원한 공기 덕분에 ‘다낭 속 유럽’이라 불립니다.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바로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입니다. 두 개의 거대한 손이 하늘에서 다리를 받치고 있는 듯한 형상의 이 다리는 다낭을 대표하는 인생샷 명소로, SNS에서도 빠질 수 없는 관광 포인트입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와 주변 산맥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나힐 내부에는 프랑스 마을, 테마 놀이공원, 와인 저장고, 불교 사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Sun World Ba Na Hills 놀이공원은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자나 연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케이블카입니다. 세계 최장 거리로 기네스에 등재된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 멋진 여행의 일부입니다. 정상에서는 다낭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시원한 기후 덕분에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바나힐은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는 다소 비싸지만(약 7만~9만 원), 다낭 외곽에서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테마 여행지로서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오행산: 자연과 종교의 조화를 느끼는 성지
오행산(Ngu Hanh Son)은 다낭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명산으로, 대리석 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다섯 개의 석회암 산이 각각 금, 목, 수, 화, 토의 오행을 상징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름 그대로 ‘오행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은 수산(Thuy Son)으로, 오행산 중 유일하게 관광객이 올라갈 수 있는 산입니다. 수산에는 석굴, 사원, 전망대 등이 어우러져 있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낭 해변과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포인트가 등장합니다. 산 안에는 불교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하얀 불상, 탐탐 동굴, 린웅 사원 등이 있어, 종교적이거나 영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대리석 조각품 판매 시장도 인근에 형성되어 있어, 기념품 쇼핑에도 좋습니다. 다만, 계단이 많고 고저차가 있으므로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입장료는 약 2~3천 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가성비 좋은 반나절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행산은 조용히 걷고 사색하며 자연과 종교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낭의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평화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투본강: 호이안과 연결된 감성 가득한 강 여행
다낭 외곽 여행을 계획할 때 투본강(Thu Bon River)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투본강은 다낭에서 차로 약 45~60분 떨어진 호이안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베트남 전통과 감성이 가득한 수상 명소입니다. 낮에는 전통 나무배인 ‘바스켓 보트’를 타고 마을 주민들의 물고기잡이 시연을 구경하거나, 코코넛 숲을 배경으로 한 평화로운 배 타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투본강을 통해 호이안으로 이동하며, 이 여정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해질녘이 되면 강 위로 노을이 퍼지면서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는데, 이 장면은 다낭 여행에서 가장 감성적인 순간으로 손꼽힙니다. 저녁에는 호이안 구시가지와 연결된 강 주변에 소원등 띄우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상 깊은 추억을 선사합니다. 투본강 주변에는 예쁜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도 많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단체 투어보다는 개별로 차량이나 그랩(Grab)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자연, 문화, 휴식이 모두 공존하는 투본강은 다낭 외곽 명소 중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입니다.
다낭의 매력은 시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바나힐의 이국적인 경관, 오행산의 신비로움, 투본강의 감성까지 더하면 여행은 훨씬 더 풍성해집니다. 자유여행자라면 다낭 외곽 명소까지 꼭 탐방해 보세요. 당신만의 특별한 다낭 여행이 완성될 것입니다.